미원, 건강에 해로운가요? 미원 성분 건강에 대한 오해 나트륨 함량

 

미원, 건강에 해로운가요? 미원 성분 건강에 대한 오해 나트륨 함량

 
오늘은 미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음식을 할 때 미원을 조금씩 넣는데요, 저희 집 아이들은 미원이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봐 질색팔색하네요. 미원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감칠맛을 낼 수 있어서 소금과 같은 다른 조미료를 넣는 것보다 나트륨 함량을 낮출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의 똑똑한 아이들을 설득하려면 공부가 더 필요하더라고요. 일본에서 만들어진지는 100년이 넘었고 한국에서 '미원'으로 만들어진지도 66년이 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조미료, 미원에 대해 알아볼게요~
 

어떤 성분으로 이뤄져있나

 
미원은 MSG라고도 불리는데요, Mono Sodium Glutamate(L-글루탐산나트륨)이라는 영어의 약자로 아미노산인 글루탐산과 나트륨이 결합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글루탐산은 우리 몸 자체에서 합성되는 성분이기도 하고 모유에도, 토마토, 치즈, 고기 등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을 처음으로 추출한 사람은 일본의 이케다 기쿠나 교수로 아내가 만든 다시마 육수의 국물을 맛보고 짠맛, 신맛, 쓴맛, 단맛 외에 감칠맛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 조미료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시마에 산을 처리해서 글루탐산을 추출했는데 이제는 기술이 발달해서 사탕수수 추출액이나 당밀에 발효균을 넣어 글루탐산을 추출해 내는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지노모토'를 보고 한국의 임대홍 회장이 한국 식탁에는 한국의 재료를 사용하게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지금의 한국 '미원'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맛을 향한 두 분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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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함량 정말 높을까

 
'미원=MSG=몸에 안 좋다'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미원이 들어가면 나트륨 함량이 높아져서 몸에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로 미원에 들어있는 나트륨의 함량은 12% 정도이며, 소금에 들어있는 나트륨의 함량은 40%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맛을 낼 때 소금만 넣으면 한 두 숟가락은 넣게 되는데 미원은 정말 숟가락이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조금만 넣게 되니 요리를 할 때 소금과 미원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나트륨 함량은 줄이면서 감칠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나물, 국, 김치 등등 여러 음식에 아주 소량만 사용하고 있어요~
 

 
 

연구 결과 이상 없음

 
1968년 미국에서 중국음식을 먹은 뒤 목과 팔이 저리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국식당증후군'이 발발하여 건강에 해로운 조미료라는 악명을 얻게 되었는데 미국식약청에서도 개인의 건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적정 수준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안전하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식품과 관련된 국내외의 여러 기관들은 적정한 MSG 소비는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모유 100ml에도 자연적으로 20mg 정도가 들어 있고 다시마 국물에도 그 정도 글루탐산이 들어있기에 어렸을 때 모유를 먹고 자랐다면 이 감칠맛은 이미 아는 맛인 것입니다.
 
물론, 멸치나 다시마 등 여러 재료를 사용해서 미원의 감칠맛을 낼 수 있지만 1g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 소고기 2.6kg, 닭고기는 1.9kg, 토마토는 3개, 다시마는 50g이 들어가는데 아주 조금만 사용해도 그 많은 조리과정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고 그 수고로움이 덜어지면서 요리를 더 간편하고 행복하게 대할 수 있는 마음도 얻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원을 맛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냥 먹으면 느끼하고 비린듯한 맛이 나기에 조금만 넣으면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신비스럽고 자연스러운 감칠맛을 주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음식의 길을 잃게 만드니 적당량만 넣으셔야 합니다. 김지석 배우님이 열연하셨던 미원 광고에서도 알려주듯이 조연일 때 더 빛나는 조미료입니다^^그럼 오늘도 행복하게 요리하시며 건강하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